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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14년 경력의 이혼전문, 박지현변호사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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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변호사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네요. 잘못은 자기가 하고 저한테 위자료 내놓으래요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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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생을 서로만 바라보기로 한 약속을 저버린 남편을 또 한 번 믿으셨다니요. 배신은 한 번이 어렵지 두 번, 세 번은 어렵지 않습니다. 실제로 이혼 소송을 다뤄보면 한 이불 덮고 자던 사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배신이 난무하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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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로 남편외도후 혼자 이혼소송을 진행하셨다가, 위자료 한 푼도 못 받고 재산분할도 억울하게 받고 저를 찾아주시는 분이 많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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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는 남편 외도 위자료로 4천만 원 그 이상도 받는데, 누구는 한 푼도 못 받는 이유는? 사실 간단합니다.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하신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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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이 바람피우는 사실을 알게 된 후 '나름' 증거도 모으고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, 충분하지 않았던 겁니다. 그렇게 억울한 판결로 화병 얻지 마세요. 소송은 변호사와 같이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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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년 동안 이혼 소송을 담당해 온 이혼전문 변호사가 남편 외도에 대응하는 똑똑한 방법 알려드릴 테니, 집중하세요. 이 글만 읽어보셔도 이혼 소송에서 이기는 방법을 눈치채실 수 있을 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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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주 항소장을 제출한 의뢰인 A 씨의 사연입니다. 믿는 도끼에 제대로 발등 찍힌 분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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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 통해서 알게 된 동네 언니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데요. 두 사람은 A 씨가 친정을 간 틈을 타 집에서 성관계까지 맺습니다. 급한 일이 생겨 빨리 집에 온 A 씨는 그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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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연히 A 씨의 선택은 이혼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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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인이 본 것이 있으니, 이를 바탕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결국 패소합니다. 본인이 직접 본 것과 남편이 과거 바람을 피우지 않겠다고 작성한 각서 한 장이 증거의 전부였죠(맞습니다. 의뢰인 남편의 외도는 이 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)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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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서가 증거로 활용이 되어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, 그렇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남편은 상간녀와 짜고 거짓 증거를 모아 A 씨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고 종교 활동을 하느라 가정에 소홀히 했다는 주장을 펼치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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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한 주장에 판사가 내린 결론은 '두 사람 모두에게 가정이 파탄에 이른 책임이 있다'였습니다. 두 명 모두가 잘못했으니 이혼을 하더라도 위자료는 기각을 한단 겁니다. A 씨는 너무나도 억울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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억울하다고 찾아온 A 씨. 하지만 이혼 변호사로써는 답답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. 소송에 임하는 준비가 거의 되지 않은 현실에 말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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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객관적 증거의 부재

의뢰인이 목격한 남편과 상간녀의 나체. 당연히 엄청난 충격을 받았겠죠. 그렇지만 본인이 목격한 사실을 적어내려간 고소장에는 객관성이 없습니다. 아무리 정황이 분명하다고 해도 객관성이 없으면 증거로서의 효력은 발휘되지 못하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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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 객관적 증거를 모아 야만 합니다.

2. 과거 작성한 각서의 법적 효력?

일단, 각서는 법적인 효력을 갖추지 못한 개인 간의 약정이 담긴 서류일 뿐입니다. '한 번 더 바람을 피우면 위자료 5천만 원과 재산분할 3억을 주겠다'라는 식으로 작성이 된 각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하나뿐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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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한 번 더'인데요. 이 문장은 본인이 외도를 했음을 인정하는 문장이 되거든요. 뒤에 위자료, 재산분할에 대해 이행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. 그러니 이 각서만 믿고 남편에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 착각해선 안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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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자료를 받기 위해서는 외도 사실을 증명할 객관적 증거가 있어야 하고, 재산분할을 받고 싶다면 기여도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 야만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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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 이렇게 열심히 모은 증거로 이혼만 할 수는 없죠. 내 가정이 이렇게 끝을 맺었는데, 거기에 일조한 상간녀에게도 복수를 해야만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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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남편외도후 상간녀에게 위자료 소송을 하면 결국엔 남편 주머니에게 위자료가 나오게 되어 있다'라는 말도 있으나, 어차피 남편이 그 위자료를 보태준다고 해도, 재산을 나눈 후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돌아올 돈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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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 위자료 받아내야겠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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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의 외도 증거를 모았다면 일단 충분합니다. 다만 거기서 짚어봐야 할 부분이 한 가지 있는데요. '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만난 증거'입니다. 의뢰인은 상간녀가 지인이었던 만큼 이 부분을 따로 증명할 필요는 없었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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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이 증거가 없으면 상간녀는 '몰랐어요'의 태도를 일관할 가능성이 높기에, 이를 반박하지 못하면 위자료 못 받습니다. 그러니 본인이 준비한 증거에 이와 같은 증명도 되는지 꼭 짚어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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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외도후 받은 상처도 큰데 이혼소송까지 패소를 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? 실제로 그렇게 우울증에 걸리거나 화병이 나서 치료를 받는 분도 많이 봤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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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외도'는 상대방이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이유임에도 가장 기본을 놓치면서 원하는 판결을 얻지 못하는 건 변호사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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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판을 처음 겪는 분이 경험하는 가장 흔하면서도 큰 오류, 이 실수를 하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변호사 수임을 망설이지 마세요. 변호사에게 도움을 받는 건 본인의 시간과 에너지, 노력을 아끼는 길이며 승소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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