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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혼소송] 시누이갈등 시어머니보다 심하다면 어떻게 벗어날까?

페이지 정보

최고관리자 작성일24-02-01

본문

2023년 1월 셋째 주 새강 사례


옆에서 말리는 시누이 행동, 오히려 더 피 말리는 느낌이에요.


◆ ◆ ◆



때리는 사람보다 말리는 사람이 더 밉다.

이미 오래전부터 전해 온 시누이에 대한 말이죠.



시대가 변해서 시댁 식구와의 문제는 옛날 일이라고 하지만, 지금도 남편이 아닌, 시댁 가족과의 갈등으로 헤어질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매우 많습니다.



그런데 잘 생각해 보세요. 정말 남편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.



결국 남편도 중간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.



법무법인 새강 이혼전문변호사 전지민 · 김은진 · 박지현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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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갈등은 흔한 일이지만, 어떻게 다루는지가 중요하다."

  롭 밴슨



☑️ 시누와의 문제로 이혼하고 싶을 때, 어떤 절차가 좋을까?




"당신 누나(여동생) 때문에 못 살겠어, 헤어져"


- 혼인을 종료하는 것에 남편도 동의했다면: 협의

결혼을 끝내는 것만이 아니라 재산분할, 위자료, 양육권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깔끔하게 정리되었을 때 진행 ​


- 헤어지는 건 동의했지만, 다른 사안에 조율이 필요할 때: 조정

재산분할, 양육권, 양육비, 위자료 등에 조율이 필요한 데 어느 정도 서로 맞춰 줄 의향이 있을 때 혹은 빠른 정리를 원할 때 진행 ​


-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,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뛸 때: 재판

누나(여동생)가 뭘 잘 못했냐, 결국 네 문제니 참고 살라며 헤어지는 것에 대한 논의가 전혀 되지 않을 때 진행


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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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장 :: 교묘하게 깎아내리는 시누이의 폭언 이혼 사유가 될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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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 나쁘면 그냥 대 놓고 말하고, 폭언한다면 오히려 따져 묻기라도 할 텐데. 교묘하게 돌려가면서 괴롭히니 스트레스가 더 크기 마련이죠. ​



특히 교묘하게 돌려가며 하는 막말은 '네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래'라며 오히려 듣는 사람을 탓합니다. ​



그러니 다른 가족들에게는 공감조차 얻지 못하죠. ​



대놓고 혼내는 시어머니보다 오히려 옆에서 사람 피를 말리는 시누이 때문에 살이 12kg이나 빠지고 탈모까지 오게 된 A 씨.


남편에게 이혼하자 했더니 "네가 잘못 해놓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"는 대답을 들었죠. ​


​ A 씨와 시누이갈등은 유산 후 우울증으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시작됩니다. ​



살을 빼라, 게을러 보인다, 남편 챙겨라, 네가 정신이 약해서 그런다는 둥 시어머니의 연락이 힘들긴 했지만 진짜 문제는 그의 누나였습니다. ​



"엄마 A한테 좀 살살해. 속으로 엄마를 얼마나 욕하겠어.", "엄마가 그럴수록 B(남편)만 힘들어지는 거 몰라~?"


A 씨가 생각하지 않은 부분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달하며 시어머니와 사이를 이간질하죠. ​



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며 시댁과 남편을 챙기라며 잔소리했고, A 씨의 SNS 게시글마다 그녀가 뚱뚱하다는 식의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.



또한 살이 더 쪄 보인다,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집에서 생활하면서 뭐가 그리 힘드냐 등 A 씨에게 상처 주는 말도 서슴지 않았는데요. ​



시어머니를 챙기기 위해 둘이 외식이라도 하고 온 날에는 메뉴 선정 하나에도 간섭했습니다. A 씨의 옷차림이나 행동 하나하나 비꼬았죠. ​



유산 후 열심히 운동도 하고, 우울증을 이기기 위해 노력해 온 A 씨는 결국 시누의 괴롭힘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만 했고 살이 급격히 빠지는 등 건강상 문제도 겪었습니다. ​



하지만 남편은 이러한 고민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, 시댁 가는 날에는 꼭 누나에게 연락해서 같이 얼굴을 보자며 눈치 없는 행동만 이어갔죠. ​



남편에게 솔직하게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면, "네가 그렇게 생각 안 하면 그만 아니냐?", "누나는 네 생각을 해서 하는 말이다"라는 말을 하며 이해해 주지 않았습니다.




☑️ 시누이갈등, 이혼 사유가 될까?


 

남편의 직계존속 즉, 시부모님이 아닌 시누의 막말로도 헤어질 수 있을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. 이럴 땐 '혼인을 유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'로 끌고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. ​


①시누의 간섭, 막말 등의 괴롭힘이

②지속해서 반복되었으며

③이 문제를 배우자가 해결해 주려는 의지가 없을 때


위 조건에 충족한다면 이혼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. ​  

 



제2장 :: 이혼하고 싶다면 필수! 입증 자료는 어떻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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놓고 무시하는 게 아니라 교묘하게 깎아내리면서 자존감을 무너트리는 시누. 혼내는 시어머니보다 미운데, 이런 시누보다 미운 건 사실 남편입니다.

결혼은 남편과 한 거니까요.​

​ 남편 하나 보고 한 결혼. 시누이갈등이 있는데 그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니 결국엔 이별까지 고민하게 하는 겁니다. ​

"내가 누나한테 한마디 할게." ​

말이라도 이렇게 해주면 고마울 텐데, 오히려 아내를 탓하며 고민에 대해 이해해 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니까요. ​

부부는 결혼이 잘 유지될 수 있게, 노력해야만 합니다. 이를 두고 부양 의무라고 하죠. ​

아내가 내 가족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이를 중재하는 것도 일종의 부양 의무인데 그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, 남편에게는 유책 사유가 존재합니다. ​ ​

이 사유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자료가 필요하죠. ​

- 시누이의 지속적인 부당한 대우 (신체적 폭력 및 정신적 학대 행위 모두 포함) - 남편의 지속적인 방관



제3장 ::  당연히, 이혼 책임에 대한 위자료도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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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윗사람이 걱정되니까 그럴 수도 있지, 왜 그렇게 사람이 꼬였어? 오히려 받아들이는 사람을 비난하며 더 큰 상처를 주곤 하는 시누이갈등.

​ A 씨 역시 이혼 소송 중 더 많은 비난을 들어야 했습니다. 시모와 남편, 시누 모두 A 씨에게 연락하며 못된 말을 이어갔죠.

​ 결국 남편도 한통속이라는 걸 느끼며 이혼에 더욱 집중합니다. ​

당연히 이렇게 받은 상처에 대한 손해배상도 놓치지 않았죠. ​

위자료는 배우자만이 아니라, 혼인을 파탄에 이르게 한 가족 구성원에게 청구할 수 있거든요. ​

이렇게 시댁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혼을 청구하면, 남편 측에서는 아내 역시 혼인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.

​ 어차피 헤어질 거라면, 위자료라도 주지 않으려는 마음에서죠. ​

그러니 본인은 이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, 결국 시댁 식구와 남편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. ​

A 씨의 경우

- 적극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남편이 자신의 우울증으로 힘들지 않게끔 노력했고,
- 시어머니와 잘 지내기 위해 연락을 하거나 둘이 따로 만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했다는 점
- 시누가 짚어주는 A 씨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노력한 점 ​

등을 통해 가정을 잘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는 걸 증명해 이혼하고, 위자료도 받을 수 있었죠. ​

시누이와의 갈등이 혼인이 유지될 수 없을 수준의 문제라는 걸 증명하는 게 중요합니다. 단순히 두 사람의 감정싸움이 아니라, 이 결혼이 힘들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.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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